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현지시간) 폴 라이언 미국 공화당 하원의장을 만나 북핵문제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미국 공화당의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한국 국회 연설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따르면 라이언 의장은 이날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 등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미국에서 강한 (대북) 메시지를 냈지만, 한국 국회 연설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에 대해 미리 말하지는 않겠지만, 북핵 문제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이슈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북핵 문제를 두고 한국당이 답답하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도 같은 보수정당으로서 공감을 표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방미대표단은 이날 라이언 의장 외에도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과 잰 샤코브스키(민주·일리노이) 하원 민주당 원내수석부총무,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 등 미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인사들은 주로 전술핵 재배치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