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10·24 대책'에도 은행 창구는 썰렁?

영업점 분위기 전반적으로 한산

"8·2대책 학습효과로 문의 적어"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다음날에도 시중은행 영업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부동산 시장 내 투기세력을 겨냥해 강도 높은 규제들을 선보인 8·2 부동산 대책의 학습효과 때문에 문의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 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을 두달 여 앞둔 25일 시중은행 영업점은 강남·송파 등 다주택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간간이 새로운 정책에 관한 문의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의 한 창구 직원은 “8·2 부동산 대책 때만큼의 문의와 혼란은 없다”면서 “대책 발표 이전부터 어느 정도 윤곽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또 다른 직원은 “오히려 정책이 발표된 어제 문의가 더 많았고 오늘은 한 사람 정도만 관련 질문을 했다”면서 “어떤 지역 어떤 건물 관련 대출을 받고 싶은데 한도가 얼마가 나올지, 기존 대출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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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TI에 민감한 개인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대출 시행 전 대출을 당겨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질의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DTI의 전국적 확대 시기 등 아직 미정으로 남은 부분이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돼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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