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둥지의 학생들은 화창한 가을날 하늘 아래서 ‘보조개 사과’를 땄다. 보조개 사과는 우박 피해를 입어 상처가 난 것으로 주로 사과즙을 만들 때 쓰인다. 또 부사, 홍로, 양광, 아오리 등 다양한 사과의 종류도 배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아동은 귀갓길에 “사과를 안 좋아해서 안 먹었었는데 오늘 직접 따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요”며 “이제 사과 잘 먹을 거예요”라며 큰 사과 하나를 다 먹었다는 후문이다.
이날의 체험 뒤에는 농협은행의 후원이 있었다. 둥지와 금대마을은 둘 다 농협은행의 자매결연 마을이다. 정예순 둥지 대표는 “아동들의 아침 간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김밥과 물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농협은행 직원분들의 사랑과 수고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장근 농협은행 홍보국장은 “금대마을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의 판매와 홍보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