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이어지는 은행 깜짝 실적...주가도 긍정 전망



[앵커]


은행권의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 KB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이어 오늘 하나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마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은행권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은행권의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2조7,57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이는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작년 연간 실적인 2조1,437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입니다.


우리은행의 누적 순이익 역시 1조3,785억원으로 작년 한해 순이익 1조2,613억원을 넘어섰습니다. 3분기 희망퇴직 등 전직비용으로 3,0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1조6,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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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도 누적 순이익 1조5,410억원을 기록해 작년 1년간 순이익 1조3,305억원을 뛰어 넘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조2,476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까지 실적에 견줘 31.4%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3분기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이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규제로 인해 은행권에서는 대출 자체가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으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늘린데다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8.2 대책으로 미리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려 가계대출이 늘어난 점도 한몫했습니다.

수수료 수익도 늘어났습니다. KB금융과 우리은행의 누적 수수료 순이익은 각각 1년 전에 비해 27.4%, 14.8% 늘었습니다. 특히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로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급증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도 누적 수수료 순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15.2%, 13.3% 증가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주에 대한 희망 섞인 전망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중장기적으로는 은행 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은행주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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