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485.44에 출발한 코스피는 강보합을 보이다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해지며 다시 2,500선 공략을 시도했지만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비둘기 성향으로 평가되며 코스피지수는 상승출발했다. ECB는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당초 예정된 올해 말 완료 목표를 내년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CB의 정책이 비둘기 성향으로 평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졌다는 해석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S&P 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11%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 탓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67억원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매도세로 전환해 6억원을, 기관은 950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3.59%), 서비스업(1.53%), 증권(1.37%), 운수창고(1.21%), 비금속광물(1.11%)등이 1%이상 상승했다. 전기가스업(-0.66%), 통신업(-0.66%), 은행(-0.50%), 유통업(-0.34%)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NAVER(035420) 4.64%로 큰폭으로 상승했고, POSCO(005490)(2.87%), LG화학(051910)(2.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9%), 삼성전자(005930)(1.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1.16%), 삼성물산(028260)(-1.03%)등이 1%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6포인트(1.38%) 오른 689.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59포인트(0.67%) 오른 685.20으로 개장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세를 다시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90전 오른 1,130원50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