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 점에 달하는 반 고흐의 걸작들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가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러빙 빈센트>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을 모티브로, 전 세계 화가들이 10년에 걸쳐 그의 마스터피스 130여 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한 전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1824년 설립된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반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를 비롯한 총 7점의 작품과 함께 총 2천3백 점의 회화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영국 최초의 국립 미술관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 10월 9일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상영된 <러빙 빈센트>의 시사회를 기념해 제작되었다. 영상 속에 등장한 휴 웰치맨 감독은 현재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는 반 고흐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영화에 대해 소개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한다.
휴 웰치맨 감독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 상영에 대해 “20대 초반의 빈센트도 런던에 거주할 당시 내셔널 갤러리를 여러 번 방문했었기에 이곳에서 시사회가 열리는 것은 뜻 깊은 일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휴 웰치맨 감독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는 반 고흐가 처음으로 그린 풍경화 [삼나무가 있는 밀밭]이 전시되어 있는데 영화 <러빙 빈센트>로 이 작품을 되살려 냈다.”라고 말해 영화가 담아낸 반 고흐의 아름다운 풍경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또한, ‘툴루즈 로트렉’의 초상화에 대해 “그는 빈센트와 파리 코르몽 미술학교의 동창이었다. 152cm의 단신인 툴루즈 로트렉이 죽은 친구 빈센트를 위해 결투를 한 일화는 유명하며 <러빙 빈센트>에서도 그의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라며 영화 속에 등장한 또 한 명의 예술가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반 고흐가 남긴 마지막 편지에 담겨 있는 “오직 그림만이 타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러빙 빈센트>는 빈센트의 영혼이 그 중심이다”라는 마무리 멘트와 함께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했다.
한편, <러빙 빈센트>는 전 세계 곳곳의 갤러리와 유명 미술관에서 상영된 바 있어 더욱 특별하다. 지난 10월 5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에서 특별 상영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반 고흐 미술관의 엑셀 루거 미술관장은 공식적으로 <러빙 빈센트>의 컨셉과 대본을 승인했고 덕분에 영화 속에 더 사실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었다. 또한 지난 9월 25일에는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에서 상영되었으며 미국의 게티 미술관, 댈러스 미술관에서도 특별 상영이 진행되어 반 고흐의 일생을 다룬 특별한 영화다운 위상을 확인케 했다.
휴 웰치맨 감독이 직접 말하는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공개한 <러빙 빈센트>는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