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2·4호선 사당역과 남태령 고개를 잇는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남태령 고개 구간에 차량 정체가 심해졌다는 민원이 급증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교통 민원 다발지점을 분석해 40곳에서 교통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 공사는 현재 구반포 삼거리~방배경찰서 2.7㎞ 구간에서 운영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사당역을 거쳐 서울시·과천시 경계까지 확장하는 작업이다.
시는 시민 요구를 분석하는 교통 민원 관리 시스템을 통해 중앙버스차로 민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산콜센터·응답소 등 민원접수창구에서 받은 교통 관련 민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발생 장소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이를 분석해 다음 연도에 교통 개선 정책을 펼 대상지를 선정한다.
고흥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민원 관리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있다”며 “시민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정확히 분석·파악해 적재적소에 집중 투자해 시민과 소통하는 체감형 교통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