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3곳 이상이 직원을 뽑을 때 성별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람인 제공=연합뉴스기업 5곳 중 3곳 이상이 직원을 뽑을 때 성별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최근 238개 기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중 63.4%(151개)가 채용 시 지원자 성별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대기업이 77.8%에 달해 중소기업(63.5%)과 중견기업(55.6%)보다 성별을 더 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특정 성별에 더 적합한 직무가 있어서’라는 응답이 78.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야근·출근 등과 관련한 부담이 덜해서(21.2%) △성별에 따라 우수한 역량이 달라서(9.3%)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서(8.6%) △유연한 조직문화에 도움이 돼서(6.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별을 고려해 채용할 때 유리한 성별로 ‘남성’을 꼽은 기업은 전체 중 74.2%를 차지했다. ‘여성’(25.9%)이라고 답한 기업에 3배에 달한 수치다. 남성을 선호하는 직무로는 제조·생산이 전체 중 40.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영업·영업관리(32.5%) △구매·자재(17.9%) △기획·전략(17.9%) 등이 뒤따랐다. 여성을 선호하는 직무로는 △재무·회계(55%) △인사·총무(30.5%) △디자인(21.9%) △서비스(18.5%) 등으로 나타났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