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나누면 생명이 되는 문화 확산한다

30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서 관계기관 좌담회 개최

장기 및 인체조직 활성화 방안을 마련, 효율적인 홍보방향 설정 위해 토론 진행

부산시가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생명나눔 문화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한국장기기증학회, 부산시의회, 한국장기기증협회와 함께 류순식 의료경영연구소장의 사회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23일 부산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민간단체가 함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앞선 9월에는 ‘제1회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좌담회는 26년 전 한수이남에서 처음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한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장의 △생명나눔운동의 태동과 장기기증의 역사 및 법률 △시조례 개정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생명나눔공원의 필요성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장기기증홍보관 설치 △거버넌스 시대에 맞는 환태평양시대의 장기기증 네트워크 구축 △아시아 장기이식 관리센터 설립의 필요성 등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집도한 윤진한(비뇨기과 교수)대동대 총장은 장기이식 수술과 장기기증 발전 및 장기이식 허브 부산이라는 장기기증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장기이식 의료수준이 세계 최고임을 자랑하는 만큼 부산시와 함께 의료관광정책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2012년 부산시장기기증 조례를 제정한 박재본 부산시의회 의원은 장기기증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꺼져가는 생명이 기증된 장기를 이식받아 살아나길 바라며 예산결산위원장으로써 장기기증 활성화 및 장기기증 홍보관 건립, 생명나눔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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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회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명나눔공원을 조성하고 장기기증을 통해 우리고장 부산이 ‘생명의 도시! 나눔의 도시! 희망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토론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장기기증운동을 이어가고 내년 초 생명나눔 기념비를 건립한 뒤 생명나눔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생명나눔공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기부문화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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