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기아차 중국 부진 직격탄…현대모비스 3분기 순익 31.7%↓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부진이 현대모비스(012330)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8조7,728억원, 영업이익은 24.6% 감소한 5,44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8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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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부진의 영향이다. 현대모비스의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0% 수준이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줄면서 현대모비스 역시 모듈을 비롯해 영업이익률이 높은 핵심부품 매출이 줄었고,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완성차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면서 “아울러 위안화 약세 등 환율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실적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3%, 당기순이익은 43.2% 감소했었다. 중국 시장의 반한 감정이 다소 완화되면서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도 9월 들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와 경영합리화, 글로벌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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