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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커피에 담긴 인생 이야기,‘커피로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여행’


예술, 철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위인들이 커피에 대한 예찬을 아끼지 않았던 만큼 커피는 끊임없는 영감의 대상이었다. 커피는 6세기경 에티오피아의 한 염소 목동에 의해 발견된 이후 이슬람권의 국가로 전해지고, 점차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숨은 커피강국이며, 자국 내 커피 산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경제 성장률 덕에 ‘아프리카의 기적’이라 불리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커피는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될 뿐 아니라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30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N 특집다큐 <커피로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여행>에서는 홍순빈 MBN 아나운서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방송은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노력을 전한다.


커피는 커피나무 열매(Cherry)속의 씨앗, 즉 생두(그린커피, Green Bean)을 볶은 원두(커피 빈, Coffee Bean)의 성분을 물을 이용하여 추출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홍순빈 아나운서는 커피 열매 수확과 건조, 탈곡 로스팅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지는 커피 한 잔에 응축된 그들의 땀과 노력을 찾아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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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곧 기쁨이자 행복이라고 말하는 커피 농부들에게 기후변화로 야기된 커피의 위기는 이들의 생계에 크나큰 위협이 되었다. 실제로, 호주 기후학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커피 재배 지역이 절반으로 줄고, 2080년에 들어서면 야생 커피는 전부 멸종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지속 가능한 커피’를 목표로 병충해 및 기후 변화에 강하고 생산량이 높은 새로운 커피 품종을 연구, 개발하여 안정적인 커피 생산과 수익 증대를 통한 커피 농부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커피 농부 대상의 전원학교인 ‘네슬레 필드스쿨’에서는 현장 중심의 교육과 농업 기술 보급을 통한 커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부와 농업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천년이 넘게 사랑받아온 기호음료를 넘어, 이제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하나의 문화가 된 커피! 커피에는 커피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커피를 지켜나가려는 그들의 마음이 깊고 진하게 배어있다. 커피가 바쁜 일상 속에서 한 잔의 여유를 선사하듯 <커피로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여행>은 시청자들에게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한 잔의 행복을 건넬 것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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