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OIL, 3Q 영업이익 5,532억원…전년 동기비 376.1%↑

S-OIL이 국제 정제마진 급등에 힘입어 역대 3·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OIL이 3·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76.1% 증가한 5,5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난 지난해 2·4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며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조2,118억원으로 26.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987억원으로 132.1% 증가했다.

특히 정유부문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3·4분기 정유부문은 3,3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탄탄했으며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에 따른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이 맞물리며 정제마진이 급등했다. 실제 2·4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3.8달러 정도였지만 3·4분기는 5.5달러로 50% 이상 치솟았다.


석유화학분야에서 주요 제품인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차이)가 소폭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24% 상승한 9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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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기유 역시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1,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섰다.

S-OIL은 중단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예상했다. 정유부문에서는 신규 설비가 가동되기는 하지만 제품 제고가 낮은 상황이 지속되며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고 석유화학부문에서도 파라자일렌의 신규 가동에도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계절적 수요가 뒷받침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윤활기유는 계절적인 수요 둔화로 윤활기유 마진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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