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는 더 이상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조속히 지명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날짜까지 10일 넘게 남았지만 (청와대는) 시간 허비하지 말고 지명을 철회하고 중소벤처 전문가를 찾아 지명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자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며 “언론사들이 사설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청문회 때까지 계속 매를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흥진포 나포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이 나포해서 1주일 동안 데리고 있다 풀어줬는데 전혀 항의하지 않고 있다”며 “안보 위기 속에서 국민 10명이 실종됐는데 나포된 사실 조차 모르고 그런 엄중한 상황을 방치한 대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를 위해 지방까지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위기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적폐청산 같은 정치게임에 몰두하면 이런 일이 재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