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늘어나는 '김장포기족'…4명 중 1명은 “10포기 이하”

식생활 서구화·1인 가구 증가 탓





1~2인 가구가 늘고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김장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올해에는 주부 4명 중 1명은 김장을 10포기 이하만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고 있는 대상(001680)이 김장철을 맞이해 지난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블로그를 통해 1,175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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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김포족(김장포기족)’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김포족이 늘어난 이유는 김장에 대한 인식변화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대상은 분석했다. 젊은 층의 경우 본인의 노력과 시간 투자를 고려해 김장을 ‘금장’이라고 여겼으며, 노년층에서는 황혼육아 가담율이 높은 상황에서 ‘황혼김장’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을 하겠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서도 60%는 김장 규모를 20포기 이하로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서도 6~10포기를 담겠다고 답한 비율은 21%, 5포기 이하가 5%로 나타났다. 종가집에서 진행한 김장 설문조사에서 5포기 이하의 김장을 한다는 응답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족의 겨울 김치는 포장김치가 대신 할 전망이다. 올해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의 51%가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겠다고 답변했다. 포장김치도 소포장이 대세다. 3㎏ 이하 제품에 대한 구매 비율이 34%에 달했으며, 이 중 1.7㎏ 이하의 소용량 제품을 구매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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