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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SI, 나스닥 상장 심사 순항 밝혀

미국 소재 빅데이터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은 나스닥(NASDAQ) 상장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PSI 관계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PSI의 나스닥 상장 승인을 위한 공모신청서의 검토를 마치고 지난 주 공모신청서 검토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며 “PSI는 美 증권거래위원회의 몇 가지 추가 질의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SI는 지난 9월에 나스닥 상장 승인을 위한 공모신청서를 美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으로 美 증권거래위원회의 공모신청서 검토 후에는 수십 개가 넘는 추가 질의를 받지만 당사에는 몇 가지 간단한 질문만 도착했다. 이는 PSI가 회사 설립 후 40년 동안 일반 상장기업의 룰보다도 더욱 엄격한 미국 정부의 까다로운 감독을 받으며 투명한 기업구조, 결제의 안정성, 높은 기업 신뢰도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스닥 운영위원회와 두 차례에 걸친 실무 미팅을 마쳤고, 나스닥 운영위원회는 당사의 신속한 상장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나스닥 운영위원회의 실무자들은 PSI의 경우 美 증권거래위원회의 공모 허가와 상관 없이 나스닥 상장을 우선 진행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장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더불어 상장 승인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PSI는 美 증권거래위원회의 추가 질의에 대한 답변을 조만간 마칠 예정이며 약 4주 정도 후에 공모 허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PSI의 관계자는 이미 나스닥 운영위원회가 PSI의 IPO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 두는 등 PSI의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만큼 나스닥 상장 승인은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PSI는 지금 상장 일정과 공모방식에 대해 고민 중이며 특히 공모방식에 대한 고민이 크다. 청약금을 많이 입금하는 대형 투자사나 펀드사에게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기존의 ‘부익부 빈익빈’의 공모방식을 지양하는 대신 개인 투자자와 중소형 펀드사에게 좀 더 공정하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민주적이고 진일보한 온라인 선착순 방식의 공모를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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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한국의 카카오뱅크 온라인 대출이 성공한 것처럼 최근 미국 금융계도 온라인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당사의 공모방식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나스닥 운영위원회의 경우 당사의 온라인 공모주 모집에 대해 혁신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으며, 미국의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공모방식에 대한 현지의 반응을 전했다.

PSI는 이번 공모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 투자 플랫폼인 스타트엔진(StartEngine)과 제휴를 이미 마쳤으며 美 증권거래위원회의 공모 허가가 나는 즉시 스타트엔진을 통해 공모주 모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웹페이지를 제공하여 아시아의 투자자들에게도 투자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다. PSI가 온라인 공모를 통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PSI는 온라인을 통한 투자로 상장되는 최초의 나스닥 상장사가 된다. 이에 앞서 PSI는 11월 중에 공모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PSI는 1977년 설립되어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정부기관 등의 공공 데이터 관련 사업을 수행해온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기업 설립 후 40년 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자사의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PSI는 전체 2조원대에 이르는 미국 연방정부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 올해 미국 메릴랜드주에 1기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으며, 현대종합상사와 사업 제휴를 통해 2기 발전소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PSI가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의 에너지 관련 사업을 개발하고 현대종합상사는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자본과 보증을 지원하는 형태로 양사가 제휴하며, PSI는 보다 신속한 사업 전개를 위해 독일, 일본 등의 대기업과도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I는 신규 진출한 태양광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약 600메가와트 이상의 사업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PSI의 관계자에 따르면 PSI의 사업 파이프라인은 미국의 주정부, 정부기관 등을 통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고속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이러한 호재의 훈풍 속에서 PSI의 나스닥 상장에 거는 투자시장의 기대감이 어느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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