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을 한 주 동안 해봤는데도 실감이 잘 안나요. 아직도 꿈꾸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 멋있는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인표)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됐는데 공연 할 때보다 더 큰 무대를 설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진섭)
수차례의 공연을 통해 무대 매너는 물론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이제는 수준급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프로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 다는 것은 또 달랐다. 카메라를 보는 법부터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다고. 유닛 블랙으로 정식 데뷔에 앞서 먼저 방송 무대를 경험한 멤버들 역시 떨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처음 무대에 설 때 긴장해서 카메라 찾는 것도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녹화하기 전에 유닛 블랙을 했던 멤버들이 저희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알려줘서 그 다음 녹화도 전보다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아이젝)
“정식 데뷔 전 활동 팀이었던 유닛 블랙은 ‘소년24’를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정식 데뷔 팀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아요. 유닛 블랙 때의 경험을 발판 삼아서 발전된 모습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성현)
인투잇의 데뷔 앨범 ‘카르페디엠(Carpe Diem)’은 주어진 시간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즐기고, 경험하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긴 앨범으로, 상큼한 트로피칼 테마의 타이틀곡 ‘어메이징(Amazing)’과 ‘파라다이스(Paradise)’, ‘캐딜락(Cadillac)’ 등을 포함한 총 5곡이 수록됐다. 그 가운데 멤버 성현은 3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해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타이틀곡은 예쁜 여자친구에 대한 밀당과 사랑스러운 감정을 소년답게 표현한 곡이에요. 후렴구에 ‘유후후~’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포인트에요”(지안)
“원래 제가 참여한 세 곡에 랩이 없었어요. 그래도 소년24에서 데뷔하는 마큼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가사를 직접 써봤는데, 워낙 유명하신 작곡가님들이라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됐죠. 그런데 작곡가님들이 곡의 길이가 늘어나는데도 좋게 봐주셔서 앨범에까지 싣게 됐어요”(성현)
이와 함께 장엄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끈다. K-POP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에서 촬영을 마친 인투잇의 뮤직비디오는 ‘현재를 즐겨라’라는 뜻을 담은 앨범명 ‘카르페디엠’과 유기적으로 얽혀 들어간다.
“저희 여덟 명 모두가 절벽에 누워있고 그 모습을 헬리캠이 찍는 장면이 있었는데, 제가 거의 절벽 맨 끝 쪽에 있었거든요. 30분이나 그 자리에 있었더니 무섭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는데, 평소에 쉽게 올 수 없는 곳이니까 그곳의 분위기를 더 즐기면서 촬영하려고 했던 기억이 남아요”(진섭)
“만년설이 녹아서 흘러 내려오는 장소가 있어요. 그곳을 저희가 건너가는데, 아이젝이 건너다가 미끄러져서 온 몸이 다 젖었던 일이 있었어요. 그 신발을 거의 2주 정도 말렸다고 하더라고요”(연태)
오랫동안 꿈꿔왔던 한 가지 목표를 드디어 이루게 된 인투잇 멤버들은 이제는 연습생이 아닌 가수의 이름으로 새로운 목표를 그려 나가고 있다. 신인인 만큼 음원 순위 11위를 기록하면 타이틀곡 ‘어메이징’에 맞춰 팬들을 찾아가 어메이징한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바람까지 전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바람은 무대 위에 있었다.
“아마 멤버들 모두 같은 생각일 거예요. ‘쟤네 저렇게까지 해서 어떻게 하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무대에서 정말 열심히 하는 가수로 남고 싶어요. 절대 나태해지지 않고 초심을 지켜가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연태)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