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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블록체인 인증, 금투업계 힘 보여줬다"

인증 한번으로 금융거래 가능

황영기 협회장 서비스 오픈식서

"각국과 연계 국제표준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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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를 세계 각국 금융시스템과 연계해 국제 표준화하겠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 오픈 행사’에서 “금투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 도입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는 투자자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권사는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라며 “금투업권의 야성과 상상력을 보여준 쾌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블록체인은 보안·결제·청산 등 금융산업 전 분야에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의 금융시스템과 연계해 국제 표준화까지 나아가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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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투협이 업계 각 사와 함께 선보인 ‘체인ID(Chain ID)’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공동인증 서비스로 한 번의 인증으로 모든 참여 금융기관의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본지 10월28일자 18면 참고

개인식별번호(PIN)·패스워드·지문을 이용한 인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며 인증서 갱신기간도 3년으로 기존 1년인 공인인증서에 비해 길다. 이미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전날 체인ID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른 증권사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 개시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연내 체인ID를 전 금융투자업권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은행·보험·카드 등 국내 타 금융권과도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돈 탭스콧 교수가 참석했다.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인 탭스콧 교수는 황 회장 및 참여사 대표들과의 사전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민주화를 위해 블록체인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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