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OCI 3분기 영업익 30배 급등

KT는 비용 상승에 시장 예상치 밑돌아



OCI(010060)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에 3·4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3,000% 넘게 급등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T(030200)는 각종 비용증가에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OCI는 1일 3·4분기 영업이익이 786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3.2%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19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430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 측은 “폴리실리콘과 카본소재 제품의 가격 강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가격 강세로 인한 손익 기여가 지속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T는 마케팅 등 각종 비용 상승에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나왔다. KT는 1일 3·4분기 영업이익이 3,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8,266억원으로 5.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026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KT의 3·4분기 실적을 각각 매출 5조7,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낮게 나온 것이다. 마케팅 비용이 6,7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것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3·4분기 유무선 가입자는 모두 순증했다. 3·4분기 유선 가입자는 총 3,19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5% 늘었다. 이 중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같은 기간 2.7% 증가한 870만8,000명으로 집계됐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360만명으로 42%의 비중을 차지했다. IPTV(OTV+OTS) 가입자는 739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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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대웅제약(069620)이 3·4분기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SK네트웍스(001740)도 3·4분기 영업이익 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도 3·4분기 당기순이익 4,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9% 늘어난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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