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서부지청은 상습폭행과 상해 혐의로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신모 교수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신 교수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병원과 수술실, 술자리 등에서 전공의 11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공의들은 당시 병원 측에 신 교수의 파면이나 해임을 요구했지만, 부산대병원은 징계를 하지 않다가 지난달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지적이 있자 신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대학 측에 징계를 요청했다.
특히 신 교수는 지난해 정식 교수 전 단계인 기금교수로 승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3일 부산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 교수가 대리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