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취약계층 가운데 4차산업혁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무료교육을 실시한 후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달부터 2기 교육도 돌입할 방침이라 앞으로 포스코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키우는 인재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2일 지난 10월 25일 포스텍에서 ‘취업준비생 대상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ㆍ사물인터넷(IoT) 인재양성 무료교육’ 과정을 받은 22명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 서영주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장 교수는 “짧은 기간 동안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실무에서도 응용 가능한 실력을 보여주었다”며 수료생들의 열정과 실력을 호평했다.
포스코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을 돕는 방안으로 지난 7월 포스텍과 함께 ‘취업준비생 대상 AIㆍ빅데이터ㆍIoT 인재양성 무료교육’을 공동 기획해 온·오프라인 각각 2개월씩 운영키로 했다. 포스코는 온라인 강의 수료자 중 별도심사를 거쳐 심화교육 대상자를 선정해 이번 1기 교육을 마쳐 4차산업 분야 첫 전문가를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총 4개월간 AIㆍ빅데이터 알고리즘 교육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과 실무경험을 쌓았다. 세계적으로 AI와 빅데이터 분야에서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포스텍 교수진이 교육과정을 개발해 강의하고 포스코가 전반적인 비용 및 교육장비 등을 지원했다.
포스코는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취업과 학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우수 수료자는 포스코 그룹사에서 채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 수료생 중 희망자에게는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와 함께 중소·중견 기업 스마트화 사업과 연계한 연구 프로그램에 일정 기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으로 포스텍을 비롯한 그룹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단기간 내에 일정 수준 이상의 4차산업관련 전문가를 양성해 취업준비생과 관련 산업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기 교육은 이달부터 총 4개월 동안의 온라인 기초교육과 오프라인 심화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기초교육은 MOOC(온라인 공개수업: Massive Open Online Course)강좌로 관심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심화교육은 온라인 기초교육을 수료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포항공대에서 2개월간 집합교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