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사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히딩크 파문’ 등에 책임을 지고 2일 자진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축구협회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면서 “다행히 대표팀에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업무도 거의 끝나가 기술위원장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 전 위원장 후임으로 선임된 김 위원장은 4개월여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그는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보인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측의 의사를 묵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2무2패로 부진한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비난도 그에게 쏟아졌다. 김 위원장은 “축구인, 축구팬 여러분 모두 우리 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