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내 재선의원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내일(3일) 최고위 개최가 확실하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며 “(표결이나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일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대하는 애들 좀 다 오라고 했는데 안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3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출당 관련 최고위에 대해 “(더이상)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에서 박 대통령 출당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탈당 권유의결 통지서 수령 시기를 고려해 최고위 날짜를 이달 3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난 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당내 초선의원들과 저녁식사를 한 바 있다. 그는 식사 직후 “내가 당내에 묶여있을 시간도 없고 생각도 없다”며 “그건(박 전 대통령 출당) 순리대로 처리된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3일 박 전 대통령에게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위 징계 결정을 서면 통보한 바 있다.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한은 2일 0시까지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의를 제기하거나 자진탈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자가 기한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 같은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에서 별도의 표결은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