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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설악산 탐방객, 지난해보다 줄어든 이유는?

만경대 탐방예약제·오색지구 큰 폭 감소가 영향

절정기에 접어든 설악산 단풍이 등산객들을 유혹하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주전골 계곡의 오색 단풍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절정기에 접어든 설악산 단풍이 등산객들을 유혹하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주전골 계곡의 오색 단풍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풍철인 10월 한 달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이 만경대 탐방예약제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단풍철인 지난 10월 한 달간 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95만9,5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만679명에 비해 1,107명이 줄었다. 지구별로는 장수대지구는 4만3,029명으로 지난해의 5만2,950명에 비해 9,921명이 줄었다. 특히 오색지구는 15만8,974명으로 지난해의 29만9,997명에 비해 무려 14만1,023명이나 줄어 올가을 설악산국립공원 전체 탐방객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이처럼 오색지구 탐방객이 감소한 것은 만경대 탐방예약제 때문으로 공원사무소는 보고 있다. 지난해 46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된 만경대는 등산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올해는 평일 2,000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5,000명만 입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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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설악동이 55만9,331명으로 지난해의 42만6,177명에 비해 13만3,154명이 증가했다. 설악동야영장도 7,632명이 찾아 지난해의 4,714명에 비해 2,918명이 늘었으며 백담지구 또한 17만8,440명으로 지난해의 16만4,962명에 비해 1만3,478명이 늘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만경대 탐방예약제 영향으로 오색지구 입장객이 많이 감소하면서 10월 설악산국립공원 전체 입장객은 소폭 감소했으나 서울양양고속도로 영향을 받은 설악동 입장객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악산국립공원은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고지대 탐방로 출입이 통제된다. 통제되는 탐방로는 오색∼대청봉을 비롯해 백담사∼대청봉, 마등령∼한계령 등 15개 구간 91.8㎞다. 통제 기간에도 소공원∼울산바위, 소공원∼비룡폭포∼토왕성폭포전망대 등 저지대 탐방로 4개 구간 14.7㎞ 개방된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손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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