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는 마지막 공연일인 11월 5일 2회차 공연을 전석매진을 이뤄내며 드라마틱하게 총 10회 매진을 달성하였다. 이는 작품을 믿고 이끌어온 창작진과 배우 그리고 그 노력에 매회 기립박수로 보답한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날 수 있었던 뮤지컬 <서편제>와의 아쉬운 이별을 총 10회 매진이라는 큰 선물로 달랠 수 있게 되었다.
관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창작진과 배우들의 10회 매진 공약 이행이다. 공연 초반 이들이 내세운 이색 공약은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배우 이자람은 “커튼콜 때 춤을 좀 길게 추겠다.”, 배우 차지연은 “둘째 생각해보겠습니다.”, 배우 강필석은 ‘뒷문에서 관객들과의 포옹을 하겠습니다.”, 배우 김재범은 ‘관객분들이 돌아가시는 길에 장구를 메고 잘 돌아가시라고 장구를 치며 ‘남한산성’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고 밝혔다.
실제로 총 10회 매진이 달성된 지금, CJ E&M 측은 모든 공연 종료 후 배우들의 이색 공약 이행 결과를 CJ MUSICAL 공식 SNS에 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밝혀 어떤 방식으로 공약이 이행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만난 우리 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11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자신의 운명을 헤쳐 나가는 진정한 아티스트 ‘송화’ 역에 배우 이자람, 차지연, 이소연. 기성세대에 맞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동호’ 역에 배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예술혼을 갈망하는 고독한 아버지의 ‘유봉’ 역에 배우 이정열, 서범석이 출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