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진보·반미 단체 4일 도심 집회

트럼프 대통령 방한하는 7일·8일도 집회신고 109건

친미·보수단체 방한 환영 집회도 예정돼 있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나흘 앞둔 3일 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나흘 앞둔 3일 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오는 4일 서울 도심에서 진보·반미 성향의 시민단체 집회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7일과 8일에도 연이어 방한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어 한동안 서울 도심이 들끓을 전망이다.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 등 220여 개 시민단체 모임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은 오는 4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 옆에서 ‘NO 트럼프·NO WAR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집회는 1,00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행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뒤 오후 5시께부터 세종대로사거리를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뿐 아니라 같은 시간 광주·대전·울산·창원에서도 ‘전국 동시다발 범국민대회’를 연다. 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을 ‘NO 트럼프 데이(DAY)’로 선포하고 이날 열리는 청와대 인근 집회 참가를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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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친미 성향의 ‘태극기 집회’도 열린다. 대한애국당은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 동맹 강화 및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투쟁 지지 태극기 집회’를 연다. 태극기행동본부는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환영대회’를 개최한다.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8일 관련 집회가 총 109건 신고됐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오는 7일 청와대 인근과 광화문광장 등에서 76건, 국회를 방문하는 8일 국회 인근에서 25건·국립현충원 근처에서 4건의 집회가 신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숙소 인근에도 4건의 집회가 신고됐다. 대부분 ‘노(NO) 트럼프 공동행동’ 등 진보·반미성향 단체들이 신고한 집회들로 보수·친미성향 단체의 집회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109건 중에 청와대 인근 집회 2건을 금지통고했다. 또 경찰은 청와대 인근 집회·시위 26건에 대해서는 행진을 제한하는 등 제한통고하고, 숙소와 현충원 인근 집회에도 각 1건씩을 제한통고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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