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도 시외버스 파업으로 절반 운행 안해…시내·농어촌버스도 차질

경남도 "노동부와 함께 노사 간 중재 시도할 방침"

경남시외버스 절반가량이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연합뉴스경남시외버스 절반가량이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경남지역 시외버스 절반가량이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3일 오전 6시 기준 도내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1,339대 중 671대(50.1%)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시내·농어촌버스의 경우 1,693대 중 277대(16.3%)가 운행하지 않고 있다.


부산과 경남을 오가는 시외버스 업체 25곳의 기사 2,400여명이 소속된 전국자동차 노동조합 경남본부는 지난 7월 28일부터 6차례 진행한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과의 입장차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7% 인상과 근무 일수 1일 단축 등 4개 사항을 요구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마산 시외터미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에 압박을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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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노조와 사측을 상대로 파업 중단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도는 파업을 예고한 12개 시·군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70여 대를 긴급투입해 시내·농어촌버스를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시외버스는 대체수단이 없어 다른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에 운행횟수를 증회해달라고 요청했다. 택시부제 해제, 승용차 요일제 전면 해제와 함께 출근시간대 공공기관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시차를 두고 출근하고 등교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이날 오후 노동부와 함께 노사 간 중재를 시도할 방침이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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