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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파, 선거 여론조사서 잔류파에 겨우 앞서

독립파 46%, 스페인잔류파 44% 득표 전망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했다가 자치정부와 의회가 해산된 카탈루냐지방에서 조기 선거가 치러지면 독립을 추진한 정당들이 과반 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일간 라방가르디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업인 GAD3가 유권자 1,23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카탈루냐 분리독립정당인 공화좌파당(ERC), 카탈루냐유럽민주당(PDeCAT), 민중연합후보당(CUP)은 12월 21일 선거에서 총 46%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는 국민당과 사회당, 시민당(시우다다노스)은 2%포인트 뒤진 총 44%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3개 당의 의석은 전체 135석 중 66∼69석으로 예상돼 과반에 근소한 차이로 못 미칠 가능성이 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산되기 전까지 카탈루냐 자치의회에서 분리독립 정당들의 집권연합은 과반인 72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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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한 의석 순위는 공화좌파당이 1위였고, 독립에 반대하는 시민당과 사회당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수반이 소속된 카탈루냐유럽민주당은 14∼15석으로 4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통과시키자 이 지역 자치정부와 의회의 해산을 선언하고 오는 12월 21일 지방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선거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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