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3개월 넘게 매진한 드라마 ‘병원선’의 행보를 마무리한 후, 영화 ‘맨헌트’ 아시아 프로모션에 투입되며 연말까지 ‘열일’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지난 3일 종영한 드라마 ‘병원선’에서 천재 외과의사 송은재 역을 맡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위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매 회마다 강렬한 수술신을 선보인 것은 물론, 인간미를 갖추며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신념 있는 외과의사부터 가족을 잃은 딸의 모습, 사랑에 점차 물들어가는 여자로서의 모습 등 하지원의 고군분투 열연으로 인해 ‘병원선’은 첫 회부터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로 출발,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처럼 ‘하지원 파워’를 또 한 번 입증한 하지원은 의사 가운을 벗고 ‘킬러’로 변신해, 11월 아시아권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맨헌트’ 홍보를 위해 숨가쁜 아시아 투어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거장 오우삼 감독의 글로벌 대작 ‘맨헌트’에 주연 배우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하지원이 아시아권 개봉을 앞두고 각종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 하지원은 ‘맨헌트’에서 킬러 레인 역을 맡아 안젤리스 우와 함께한 화끈한 총격전은 물론, 육탄전을 선보이는 액션 연기와 오토바이 질주 신 등 다양한 액션 신을 소화하며 ‘걸크러시’ 여성 킬러 역할을 완벽 소화했다. 대한민국 최고 ‘액션 여신’다운 물샐 틈 없는 연기를 선보여,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 자리에서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작품 속에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각종 언어를 능숙하게 소화하며, 글로벌 배우로 입지 굳히기에 돌입한 하지원은 11월 중순 ‘맨헌트’ 홍보 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후, 홍콩과 대만에서 연이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쏟아지는 프로모션 요청에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9월과 10월 베니스와 토론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달아 첫 선을 보인 ‘맨헌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중화권 다른 지역의 추가 프로모션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선’ 종영 다음 날 거제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하지원은 “드라마 ‘병원선’을 무사히 마무리한 후, 좋은 컨디션에서 영화 ‘맨헌트’ 프로모션을 소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어린 시절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던 오우삼 감독님과 함께한 영광스러운 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맨헌트’는 공명정대한 변호사가 동료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다 누명을 쓴 뒤, 스스로 진실 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웅본색’ 페이스오프’ ‘적벽대전’ ‘미션임파서블2’ 등을 연출한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하지원을 비롯해 일본 국민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중국의 유명 배우 장한위, 치웨이, 안젤리스 우 등이 출연한 글로벌 대작이다. 오는 11월 말 아시아권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