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유상무가 함께 디지털 싱글을 작업한 김연지 씨와 현재 열애 중인게 맞다”고 밝혔다.
유상무는 이미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열애 사실을 넌지시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상무는 “드디어 마지막 항암...가장 힘들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께. 고맙고, 그동안 고생많았어~♥”라는 글과 함께 손을 연인 김연지 씨와 손을 포개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3일 뒤인 지난달 27일에는 “당분간만 내가 기댈께...힘들지? 미안해”라며 어깨동무를 한 채 걷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4일에는 “세상 편안해~♥ #럽스타그램 #너의어깨 #라텍스 #세시간째 #유상무 #행복하게 #살래”라며 연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유상무의 이 같은 공개연애에 지인들은 격려와 축하의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아픈 와중에 또 연애냐” 등 다소 과격한 반응으로 유상무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유상무의 여자친구에 대한 외모 지적까지 늘어놨다.
이에 유상무는 6일 오전 “모든걸 포기하고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 날 만나서 늘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사람. 아픈건 난데..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 무섭고 두려울텐데. 내색한번 하지 않는 사람. 미안해. 미안해.. 부디 나로인해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부디 나로인해 너가 조금은 웃을 수 있기를.. 부디...”라며 김연지 씨에 대한 사랑을 확신시켰다.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 이후 퇴원 소식을 알렸을 때만 해도 대중들로부터 안타까움과 격려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그가 열애 사실을 공개하자 여론은 차갑게 돌아섰다.
대중이 가장 비난하고 나선 이유는 유상무가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또 공개연애를 했다는 것과 SNS를 할 여유가 있었냐는 것. 두 행동을 함께 보인 일련의 과정이 경솔해 보인다는 지적까지 따랐다.
하지만 한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유상무는 이제 세상 살이에 솔직하게 임하고 싶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유상무는 “내가 설 무대를 잃고, 건강을 잃고 앞으로 몇년을 장담할 수 없는 고비에 살고있는 저는... 다른 생각할, 누군가의 눈치를 보면서 살.. 겨를이 없습니다. 오직..행복하고 싶을 뿐입니다”라며 “수술실에 몸뚱이만 들어가면서...돈, 명예 성공 그딴것들이 중요한것이 아니란거, 충분히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또 날 아껴주는 사람들과... 조금만 행복하고 싶습니다...”(이하 생략)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럼에도 대중은 유상무에게 포옹보다는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연예인에게는 한 번의 공개연애도 평생의 이미지로 각인된다. 유상무는 과거 자신의 연애사를 거침없이 밝혀왔고, 그렇게 굳어진 이미지가 지금의 비난들을 낳았다. 이는 연예인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현재 그가 처한 상황에 비하면 가혹한 시선이다.
지금 유상무는 하루하루가 절박하고 소중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아직 완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항암치료를 병행하며 여전히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 또 날 아껴주는 사람들과 조금만 행복하고 싶다”는 유상무의 말에서 그는 김연지 씨뿐만 아니라 병중에 힘이 돼 준 존재들에게 앞으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