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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민건강영양조사]성인 남성, 더 뚱뚱해지고 담배도 더 피운다

비만율 42.3%·흡연율 40.7%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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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비만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서고 담뱃값 인상과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감소세이던 남성 흡연율도 다시 40%대에 올라서는 등 한국 남성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의 평균비만율(체질량지수 25 이상)은 34.8%로 지난해 33.2%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남성은 5명 중 2명(42.3%)이, 여성은 4명 중 1명(26.4%)꼴로 비만이었다. 남성 비만율은 지난해 처음 40%대로 올라섰다.


만성질환을 겪는 성인도 꾸준히 늘었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015년 27.8%에서 지난해 29.1%를 기록하며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성은 3명 중 1명(35.0%)이, 여성은 4명 중 1명(22.9%)이 고혈압을 앓았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당뇨병 유병률도 19.9%와 11.3%로 각각 2.0%포인트, 1.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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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효과로 감소했던 성인 흡연율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세 이상 전체 성인흡연율은 2016년 23.9%로 2015년 22.6%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남성 흡연율은 2015년 39.4%에서 지난해 40.7%로 1.3%포인트가, 여성 흡연율은 2015년 5.5%에서 지난해 6.4%로 0.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부족이 한국 남성이 겪는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며 “성인 흡연율이 상승한 것은 담뱃갑 경고그림 삽입이 지난해 12월에야 시행되면서 금연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성기자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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