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월요기획’ 21C 新인삼로드, 다시 부는 고려인삼의 인기

‘월요기획’ 21C 新인삼로드, 다시 부는 고려인삼의 인기




6일 방송되는 KBS1 ‘월요기획’에서는 ‘인삼, 세계를 매혹시키다’ 편이 전파를 탄다.


▲ 원조 한류이자 세계를 뒤흔든 고려인삼!

조선시대 고려인삼은 중국황제의 약초이자 일본에서는 불로장생의 약초로 여겨졌다. 일본은 조선과의 인삼거래에만 사용하기 위해 은으로 만든 ‘인삼대왕고은’이라는 특수 화폐를 사용할 정도였고 아편전쟁이 한창이던 중국에서는 조선의 고려인삼이 아편해독제라는 믿음 때문에 수입량이 2배로 폭등할 정도였다.

대항해시대 유럽으로 건너간 고려인삼의 명성은 18세기 유럽 상인들이 인디언을 동원해 아메리카 대륙을 인삼찾기 열풍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그들이 고려인삼을 얻기 위해 그토록 갈망했던 이유, 천하명약 고려인삼의 자생지가 전 세계에서 단 한 곳 한반도 일대였기 때문이다. 시대를 거쳐 대륙을 뒤흔들었던 고려인삼에 대한 세계의 열망을 살펴본다.

▲ 천하의 명약, 고려인삼의 효능


조선 영조와 청나라 건륭제에겐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83세와 89세로 최장수 군주였다는 점,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고려인삼 마니아였다는 사실이다. 탈모로 고민하던 32세의 복요한 씨는 인삼 성분의 두피제품으로 효과를 보았다고 하고, 제일교포 김태영 씨는 자궁암과 갑상샘암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들의 경험은 단지 고려인삼의 명성에 기댄 우연이었을까?

관련기사



실제로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뛰어난 약리효능으로 인해 특별히 진세노사이드라고 불린다. 진세노사이드를 포함한 인삼의 약리성분은 이미 수많은 논문과 실험으로 속속 증명되고 있다. 현대의학으로 밝혀지고 있는 인삼의 놀라운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 21C 新인삼로드, 다시 부는 고려인삼의 인기

주한 체코 공화국 토마시 후삭 대사는 10년 째 매일 아침을 인삼차로 시작하고 있다. 홍콩의 뉴스채널 아나운서 찬허맛 씨는 밤낮이 뒤바뀐 생활 속에서 인삼차로 활력을 찾고 있다. 인삼이 자라지 않는 독일 땅에서 11년 만에 고려인삼 재배에 성공한 비시만 씨 농장에는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건강식품 고려인삼을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들에게 고려인삼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캐나다와 미국에서 생산되는 화기삼은 엄청난 물량과 싼 가격, 그리고 고려인삼의 명성에 기댄 인삼이라는 명칭 덕분에 세계 인삼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한국의 고려인삼이 과거의 명성에 걸맞은 명품으로 다시 세계를 뒤흔들고 21세기 신 인삼로드의 부활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바를 되짚어 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