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4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며 전망치보다 높았으나 영업이익은 29.2% 감소한 2,141억원으로 기대치보다 14% 낮았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한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 판매 증가와 판매가 인상효과, 우호적 환율 환경 영향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투입 원재료 가격 상승과 미국 테네시 공장 초기 가동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 4·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4·4분기 매출액은 7.4%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1,94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장 초기가동에 따른 비용부담이 계속되고 산재 발생으로 가동 중단된 금산공장의 전체 생산 재개 일정도 불투명해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수율 저하와 금산공장 산재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주요국 전반의 타이어 수요가 양호하고 내년부터는 투입원자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