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내년은 1018년 고려 현종 때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 처음 명명한 지 1,000년이 되는 해다. 이날 선포식에는 호남권 시·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국내외 여행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는 ‘천년의 길, 천년의 빛’을 주제로 전라도가 걸어온 천년의 문화·역사·자연생태·인문·생활상 등을 관광 자원화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학술행사로 전라도만이 가진 남도문화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3개 시·도와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실천 선언을 천명한다. 3개 시·도는 전라도 여행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을 선정해 관광 자원화하고 전라도 인문과 역사를 체험하는 청소년 문화대탐험단 운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연계한 ‘전라도 아트&버스킹 페스티벌’ 개최 등 9개 분야의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광명소들을 연결한 투어버스로 관광객 편의를 도모하고 전북 투어패스와 광주·전남 남도패스 등 관광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도 지역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천년 고택·종택을 활용한 문화 체험, 전라도 음식 테마관광, 청소년과 취약계층 관광 활성화 사업 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모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간 협업도 추진한다.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 관계자는 “문화예술의 고장으로서 자연환경과 맛있는 음식을 더해 앞으로 힐링 여행 1번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