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독점 깨지니 '풀옵션' 수술로봇만 판매전략 수정

다빈치 제조 美인튜이티브서지컬

기능 줄여 값 30% 낮춘 모델 출시

손승완 인튜이티브서지컬 한국지사장이 수술로봇 ‘다빈치’ 신모델 판매전략과 교육센터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튜이티브서지컬손승완 인튜이티브서지컬 한국지사장이 수술로봇 ‘다빈치’ 신모델 판매전략과 교육센터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로봇 ‘다빈치’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기존 ‘다빈치Xi’ 모델보다 가격이 30%가량 저렴한 신제품으로 종합·전문병원 등 공략에 나선다.


신제품 ‘다빈치X’는 30억원대에 팔아온 Xi에서 수요자인 병원이 불필요한 기능·장치를 빼 평균 30% 저렴한 20억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게 한 모델이다.

손승완 인튜이티브서지컬 한국지사장은 7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첨단산업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신제품 판매 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가 풀옵션 모델만 판매하다 제한적이나마 선택옵션 전략으로 전환한 것은 다빈치Xi 전단계 모델에 필적하는 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승인을 받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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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서지컬는 이날 다빈치 로봇수술 연수교육 공간인 ‘수술혁신센터’를 오픈했다. 센터는 다빈치 시스템 7대와 5개 작업실, 2개 체험방(데모룸), 화상회의 시스템과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장 등을 갖췄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서울 DMC에 문을 연 다빈치 수술로봇 교육센터 내 데모룸. /사진제공=인튜이티브서지컬인튜이티브서지컬이 서울 DMC에 문을 연 다빈치 수술로봇 교육센터 내 데모룸. /사진제공=인튜이티브서지컬


손 지사장은 “다빈치 시스템이 다양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학회·병원·대학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센터 이용 대상을 전문의에서 전임의·의대생 등으로 넓혀 로봇 수술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51개 대형병원에 69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올 연말까지 1만7,000건의 누적수술 건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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