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서울경제TV] 은행권 ‘인기 캐릭터 모셔오기’ 열풍





[앵커]

은행권에서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통장이나 체크카드에 귀엽고 친숙한 캐릭터를 그려 넣어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미래 잠재 고객인 미성년자들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캐릭터가 그려진 체크카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너도나도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자주 쓰이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담은 체크카드를 내놨습니다.


10월말 기준 전체 체크카드 신청건수 318만 건 가운데 캐릭터 카드를 신청한 경우는 94%에 달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20~30대 신청자가 전체 70%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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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도 지난 8월 라인프렌즈 체크카드를 내놨습니다. 역시 전체 카드 발급량 중 캐릭터 카드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고 10~20대 고객이 전체 55.2%에 달했습니다.

SC제일은행은 10월말 마블 캐릭터 토르와 헐크가 담긴 체크카드와 통장을 출시했습니다. 마블 카드는 장난감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어른을 뜻하는 키덜트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의 캐릭터 마케팅은 10대 미성년자부터 20~30대 어른들까지 고객 사로잡기에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캐릭터 카드를 발급 후 월 평균 체크카드 신규발급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모와 동행할 경우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는 만 14세 이상 청소년들도 미래의 잠재적 고객이란 측면에서 은행의 주요 공략 대상입니다.

다만 캐릭터가 들어갔다고 해서 모든 상품이 높은 인기를 끄는 건 아니었습니다.

스티키몬스터 캐릭터를 도입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의 발급량은 1만여장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쳐 캐릭터 자체의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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