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속속 한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K-뷰티, 한류 등 콘텐츠를 등에 업은 한국 셀러들이 판매하는 상품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7일 동남아시아 최대규모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는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동남아시아의 이커머스 시장 현황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9월에는 아마존글로벌셀링이 국내 최초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라자다는 지난 2012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쇼핑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내 6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지분 가운데 83%를 소유한 알리바바가 대주주다. 현재 13만 5,000명에 달하는 셀러와 3,0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라자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윌 로스(사진) 라자다 크로스보더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전체 인구가 5억 6,000만 명에 젊은 인구가 많으며 매달 인터넷 사용인구가 380만 명씩 증가하는 곳”이라며 동남아시아 시장의 매력도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문을 두드리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이커머스의 핵심은 트래픽이고 트래픽은 곧 참여와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동남아에서 광범위하게 팬 베이스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등 엔터테인먼트는 시작점에 불과하고 한국의 더 많은 제품을들 소개할 것이며 오프라인와 온라인을 연결하는 마켓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