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함께 갑시다'...만찬 참석자에 놋수저·돌그릇 선물

놋수저에 'We go together' 새겨

靑 "돌그릇 큰공 세운분에 주는것"

끈끈한 동맹·정상간 유대감 표현

‘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가 새겨진 놋수저와 돌그릇. /사진제공=청와대‘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가 새겨진 놋수저와 돌그릇.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 등 만찬 참석자 전원에게 놋수저와 돌그릇을 선물했다.


7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트럼프 대통령 내외 등 미국 관계자들에게 줄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그릇은 큰 공을 세운 분에게 주는 선물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놋수저 뒷면에는 ‘2017.11.7 We go together’가 새겨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자를 적었으며 한미동맹의 캐치프레이즈인 ‘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를 새긴 게 주목을 받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두 정상의 긴밀한 유대감과 끈끈한 한미동맹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선물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증정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내외에게만 주는 선물은 외교 의전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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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go together’는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용산 미군기지 연설에서 직접 언급하고 한국어로도 ‘같이 갑시다’라고 선언해 유명해진 문구다. 이후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을 방문해 미 국방부 관계자 앞에서 이 문구를 언급하고 미국 관계자들이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한 적도 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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