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美日보다 20만원 비싼 아이폰X… 한국 소비자만 봉인가요



▲24일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X의 판매가격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20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의 한국 판매가격은 64GB 모델이 142만원으로 미국(124만원·부가세 10% 포함)보다는 18만원이 비싸고 일본(122만7,600원)보다는 20만원이 비쌌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한국에서 높은 가격을 책정한 명확한 이유를 내놓지 않고 있다는데요,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아는 건가요.


▲내년 미국의 중간선거 표심을 가늠할 풍향계로 여겨졌던 ‘미니 지방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했습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빌 더블라지오 후보가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고 공화당 소속인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2곳도 민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중 버지니아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여서 공화당이 큰 기대를 걸었죠. 트럼프 대통령도 아시아 순방 기간 중 트위터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당선 1주년을 한국에 맞아 성대한 만찬을 받았지만 트럼프의 상심이 이만저만 아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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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만도의 통상임금 지급 여부를 놓고 열린 2심 소송에서 사측이 패소했다고 합니다. 1심에서는 법원이 신의성실의 원칙을 인정해 사측 손을 들어주었다가 2심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인데요. 사측이 대법원에서도 최종 패소할 경우 2,0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신의성실의 원칙이 재판부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판결이 수시로 뒤집어지고 있으니 법원부터 먼저 신의칙 개념을 정립하는 게 순서일 듯 하네요.

▲자영업에 뛰어든 10명 중 3명은 종잣돈이 50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최근 2년 이내에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첫 사업자금 500만원 미만이 전체의 28.3%로 가장 많았고 500만∼2,000만원도 22.0%였습니다. 종잣돈이 2,000만원에 못미치는 영세 자영업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는 얘기인데요. 이들 상당수가 직장에서 밀려나 생업을 위해 준비없이 뛰어든 경우라고 합니다. 매년 10만명에 육박하는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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