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고랭지 사과’를 아시나요

온난화에 강원도 사과 작황 늘어

이마트 16일부터 전 지점서 판매





한반도 온난화로 배추를 키우던 고랭지 밭이 사과 생산지로 변하고 있다. 대형 마트도 이제 강원도 고랭지 사과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9일 용산점에서 ‘청정 강원 임계사과(사진)’ 판매를 시작하고 16일부터는 전 점으로 판매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과는 해발 500m 이상 청정 고랭지 지역인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생산됐다.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에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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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강원도 지역 사과를 전 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계 지역 사과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4년 전이다. 기후 변화로 이 지역은 채소에서 사과로 작목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사과 산지는 점차 북상하는 추세다. 국내 전통적 사과 산지는 평야가 발달한 대구, 예산 등지였다. 그러다 10~15년쯤부터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고랭지 지역을 찾아 문경, 안동, 장수 등지로 올라왔다. 고랭지 사과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최근 3~5년 사이에는 강원도 평창, 영월, 정선으로까지 사과 재배지가 확대되고 있다.

강원도의 사과 재배는 점차 보편화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조사한 각 도별 사과 생산량을 살펴보면 강원도는 10년 새 3.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762톤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5,775톤으로 급증했다. 한편 이마트가 계획한 임계 사과 판매 총 물량은 150∼200톤 가량이다. 가격은 8,980원(1.5㎏)이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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