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999달러짜리 아이폰 X, 부품 원가는 400달러 채 안 돼

'페이스 ID' 트루뎁스센싱 기능 등으로 가격 올라

소매가격 720달러 갤럭시S8 부품원가는 302달러

아이폰 X /연합뉴스아이폰 X /연합뉴스


스마트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아이폰X(텐)의 부품 원가는 40만원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아이폰X의 하드웨어를 분석한 결과 아이폰X의 부품원가가 370.25달러(한화 약 41만원)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폰X의 미국 가격은 64GB 모델이 999 달러(한화 약 111만원), 256GB 모델이 1,149 달러(한화 약 128만원)다. 국내 가격은 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으로 세금이 붙는 것을 고려해도 20만원 넘게 더 비싸다.


앤드류 라스웨일러 IHS마킷 이사는 “아이폰X이 기본 구조는 아이폰8플러스와 비슷하다”며 “다만 아이폰X의 경우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트루뎁스 센싱 기능으로 인해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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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다. 페이스 ID는 상단부의 검은색 노치(notch)에 탑재된 트루뎁스 센싱 시스템을 통해 작동하며 기존 터치 ID를 대신해 잠금 해제와 결제 시 인증 기능을 담당한다. 제레미 부쇼 IHS마킷 선임 이사는 “트루뎁스 시스템과 각 부품의 조립 및 테스트는 꽤 까다로운 과정으로, 이는 아이폰 X의 제작 지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HS마킷은 삼성전자 갤럭시 S8 64GB모델의 부품원가는 302달러(한화 약 34만원)이고 소매가격은 약 720달러(한화 약 80만원)라고 덧붙였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임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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