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발포주 '필라이트', 출시 6개월만에 1억 캔 판매고

업소 판매 없이 가정용 유통채널로만 거둔 성과 눈길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 4월 출시한 국내 첫 발포주 ‘필라이트’(Filite·사진)가 출시 6개월 만에 1억 캔 이상 팔렸다고 9일 밝혔다. 이른바 ‘가성비’가 소비자를 끌어당기면서 올해 주류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상품으로 떠올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필라이트의 누적 판매량이 4월 25일 출시 후 약 190일 만인 지난달 말 기준 1억 캔(355㎖ 환산 기준)을 넘겼다. 초당 6캔 꼴로 팔린 셈으로 하이트진로 측은 출시된 지 100일 무렵 초당 4캔씩 팔리던 것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1.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주류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음식점·주점 등 업소용 판매 없이 대형마트·편의점 등 가정용 유통채널에서만 이룬 성과라 더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 측은 기존 맥주 대비 40% 저렴한 가격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품질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주류업계에서는 드물게 캐릭터 마케팅과 세련된 패키지를 선보임으로써 최근 소비자들의 트랜드를 잘 반영했다고 자평했다. 필라이트는 출시 당시부터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초기 물량 6만 상자를 20일만에 모두 팔아치운 바 있다.

관련기사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실장은 “혼술, 홈술, 캠핑 등의 트랜드와 가성비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필라이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소비자 트랜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