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제공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부모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 개편, 수험생은 수능시험 원서접수 방식에 가장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가 9일 공개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수능 관련 민원 1,282건의 분석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민원 건수는 수능 제도 개편 관련이 407건(31.8%)으로 가장 많았고 원서접수 348건(27.1%), 학사관리 217건(16.9%), 고사장 199건(15.5%) 순이었다.
가장 많이 제기된 ‘수능 개편’ 관련 민원은 수능의 절대평가제 전환 반대, 정시 확대와 수시 전형 간소화 등이 345건으로 불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중한 개편 및 절대평가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2건이었다. 권익위는 “지난 5월 정부가 ‘2021학년도 수능 개편방안’을 8월에 확정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많은 ‘원서 접수’ 민원 중에서는 접수절차 문의가 1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접수처 확대(81건), 응시료 환불(5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졸업한 고교 등 지정된 곳에서만 원서를 접수하도록 한 것에 대한 불만과 온라인 원서 접수 및 접수처 확대를 요구하는 내용이 많았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수능 원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접수처를 직접 선택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사관리 관련 민원은 수능 이후 11∼12월에 주로 제기되며, 단축수업 요구, 체험학습 등 부실수업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다.
민원인 연령은 10대 261명(20.4%), 20대 333명(26.0%), 40대 326명(25.4%) 등이다. 10대 민원인은 주로 수능 이후 수업방식(학사관리)에 관해, 20대는 원서접수, 학부모인 40대는 수능개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