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금감원 "7개 금융사, 지난 6년간 48만명 신용카드 연체정보 오류"

지난 6년간 은행, 카드사 등 7개 금융사들이 48만여명의 신용카드 연체정보를 잘못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개 카드사와 4개 은행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체정보 등록 대상이 아닌데도 등록한 소비자가 12만20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일로부터 5일이 지날 때까지 대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연체정보가 등록되는데 이들 기업이 결제일로부터 5일째가 되는 날의 오후 8∼10시에 입금된 경우까지도 대금 입금을 인식하지 못하고. 연체정보로 잘못 등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체 기간이 잘못 입력된 소비자들은 35만5,7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대금 입금이 6일 늦었는데 7일 늦은 것으로 전산 입력된 것이다. 연체정보는 등록됐지만, 이 같은 입금 연체가 여러 차례 반복되지 않는 한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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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연체정보나 연체 기간이 잘못 입력된 사례를 확인해 삭제 또는 수정하도록 은행과 카드사들에 지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이 적절했는지 조속한 시일 내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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