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문화

‘남자판 써니’연극 ‘보이스오브 밀레니엄’...아날로그 열풍 몰고 온다

초연 당시 ‘남자판 써니’로 각광을 받으며, 밀레니엄의 향수를 한 가득 느끼게 했던 연극 <보이스오브 밀레니엄>이 11월 24일(금) <밀레니엄 소년단>으로 다시 돌아온다.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은 그 시대에 유행했던 노래들을 극 중 사용하는 등 1990년대의 정취를 극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어, 그 시절을 보낸 관객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빠져들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는 가장 뜨거웠던 학창시절 소중한 우정과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그 당시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처럼 또 다시 대학로에 ‘아날로그 열풍’을 몰고 올 <밀레니엄 소년단>을 관람하기 전, 극에 한 가득 빠져 들게 할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소환해보자.

현대인들은 음악을 듣기 위해 음원 사이트 혹은 스마트폰 어플로 접속하여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듣는다. 하지만 <밀레니엄 소년단>의 배경인 2000년대는 아이리버가 MP3플레이어를 세상에 내놓으며 혁신을 이끌었던 시대이고, 출시 4년만에 전 세계적으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마이마이’, ‘CD플레이어’에 이어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MP3 플레이어는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지금, 서랍 속 깊숙한 곳에서 잠을 자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꺼내어 먼지를 털고 그 때 들었던 노래를 회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과거를 회상하기에 음악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MP3플레이어를 통해 어떤 노래를 들었을까? 잠시 최신 인기곡 차트는 내려 놓고, <밀레니엄>시절의 인기곡들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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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음반 20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90년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는 곡이다. 작년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공연은 물론, 예능 및 드라마에 단골로 출연하는 국내 최고 히트곡으로 1990년대를 회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노래이다.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을 노래로 압축하면 이런 노래일 것이다. 1996년 발매된 전람회의 2집 앨범 수록곡으로, 졸업식 날 대표곡 “015B-이젠 안녕”과 양대 산맥을 이루던 곡이다. 실제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초연 당시 커튼콜 때 사용되었던 음악으로, 학창시절의 추억과 친구들에 대한 우정을 가득 담아, 먼 훗날에도 꼭 친구로 남아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BOUNCE with me BOUNCE with me로 시작하는 흥겨운 도입부를 안 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0년 발매된 3인조 힙합댄스그룹 DJ DOC의 5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발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너도 나도 학창시절 장기자랑 음악으로 선곡을 하기도 했다. 발걸음이 무거운 출근길, 그 때를 떠올리며 플레이 리스트에 이 노래를 추가하며 기분 전환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목만 들어도 “그 노래!” 하며 우리는 잠시 예전의 즐거움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여기 나오는 노래들은 물론,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에는 청소년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밀레니엄 지구 멸망설, 새로운 21세기가 열려 모두 가슴 설레 했던 순간 등을 담으며 “그 땐, 그랬지.” 라는 기분 좋은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이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가득 보여주며 누구나 가지고 있을 추억을 다시금 회상하게 하는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은 오는 11월 24일(금)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개막한다. 또한 극 중 <밀레니엄 소년단> 인물들과 같은 생년인 1983년생이 관람 시, <밀레니엄 소년단>동기 할인 30%를, 1999년과 2000년 날짜가 찍혀 있는 사진을 소지한 이들에게는 밀레니엄 할인 35%등의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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