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한신 4지구 재건축 돈살포 의혹 롯데건설 2차 압수수색

경찰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 4지구 재건축 사업 수주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롯데건설을 다시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에도 주택사업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 혐의로 9일 롯데건설을 압수 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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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롯데건설 이외에 용역업체 사무실과 업주 자택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서류·장부를 검토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쳐 자금 집행 내역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압수수색에서 일부 범죄 혐의점이 포착돼 재차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한신 4지구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롯데건설이 조합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한신 4지구는 최근 GS건설이 ‘불법매표 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제보받은 금품·향응 내용을 폭로하는 등 재건축 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GS건설에 따르면 건설업자를 선택할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등에게 50만~100만원이 담긴 봉투를 비롯해 상품권·전자제품·가방 등이 제공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GS건설의 폭로 내용을 토대로 한신 4지구 사업장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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