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10일 “예고한 대로 미국 항공모함 3척이 오는 11∼14일 동해 KTO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KTO는 한미연합사령관이 군사작전을 위해 한반도 주변에 선포하는 구역으로, 영해뿐 아니라 공해도 포함할 수 있다.
KTO에 진입할 미국 항공모함은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니미츠호(CVN 68),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등이다. 이들 항모 전단은 먼 거리를 두고 기동하기 때문에 항모 3척이 동시에 KTO 안에 있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KTO에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에서 2척이 교차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좁은 해역 내에서 2척 이상이 모여 훈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모함 3척은 대공방어, 해상감시, 해상보급, 기동, 전투기 이·착함 등의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들 항모와 연합훈련을 하는 우리 해군 함정은 이지스구축함 2척, 구축함 1척, 호위함 4척 등 모두 7척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