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새책200자] 노래는 허공에 거는 덧없는 주문

'오빠는 풍각쟁이야'는 민요풍 재즈송






■노래는 허공에 거는 덧없는 주문(성기완 지음, 꿈꾼문고 펴냄)=뮤지션이자 시인, 대중문화 비평가인 저자가 대중가요 노랫말을 평론했다. 향가 ‘처용가’부터 시작해 ‘청산별곡’, ‘아리랑’을 거쳐 산울림과 신중현, 민중가요, 케이팝(K-POP)까지 ‘당대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분석했다. 저자는 슈퍼주니어의 대표곡 ‘쏘리, 쏘리’를 2음절 가사칩으로 구성된 ‘회로도’로 분석하며 이러한 경향을 ‘디지털 고전주의’로 명명하고, 일제강점기 가요 ‘오빠는 풍각쟁이야’를 기존 윤리관의 붕괴를 노래하는 민요풍 재즈송이라 평했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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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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