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란 이라크 국경지대 7.2 강진, 진앙 32km, 깊이 33.9km로 관측

이란 서북부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 쿠르드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주(州) 일대에서 12일 오후 9시18분께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33.9㎞로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가 집중된 지역은 아니지만 일부 마을 건물이 무너지고 단전돼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이다. 이라크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는 술라이마니야 주에서 약 5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재난경보 조정시스템(GDACS)에 다르면 진앙에서 100㎞ 안에 사는 인구는 258만명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방송은 자국 내 국경지대의 마을 8곳이 지진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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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진은 진앙에서 600㎞ 정도 떨어진 테헤란, 이스파한 등 이란 북서부·중부 지역과 200㎞ 거리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진으로 전해졌다.

바그다드에서 측정된 지진의 규모는 2.5였다고 이라크 언론들이 언급했다.

중동 지역 언론들은 이라크와 이란뿐 아니라 쿠웨이트, 시리아, 터키, 이스라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 소셜네트워크에는 지진 발생 직후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은 약 20∼30초간 진동을 느꼈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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