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과 고경표가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조재현·고경표가 내년 방송되는 tvN ‘크로스’ 주인공을 맡는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한국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그의 이름 앞엔 늘 ‘세계최초’ ‘세계최고’라는 수식이 붙는 인물로 알려졌다. 세계학술지에 등재된 그의 논문만 20여건. 다자간간이식도 그가 최초였고 부혈행로를 이용한 간이식도 그가 최초였으며 97%라는 경이적인 수술 성공률은 전 세계에서 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욕망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
고경표는 극중 한국병원 장기이식센터 레지던트 1년차 강인규를 열연한다. 그는 복수를 위해 의학도가 됐으며 살리는 방법 속에 죽이는 방법을 찾는데 매진하는 인물. 그러다 보니 의대 6년간 수석을 놓쳐본 적 없고, 의사고시마저 만점으로 패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년 만에 나온 만점자였던 것. 그러나 이는 13년 전 사고로 생긴 이상능력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적 용어로는 후천적서번트 증후군으로 우뇌 손상으로 좌뇌 기능이 극대화돼 나타나는 현상이었던 것. 덕분에 루빼 없이 미세혈관을 문합하고 복중 바늘까지 발견할 수 있는 동체시력이 생겼지만 달릴 수 없고 운전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로스’는 13년 전 무참히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생명을 구하는 의술을 살생의 방법으로 쓰겠다며 의사가 된 남자와 그가 근무하는 병원의 센터장 이야기를 그린다. 복수에서 시작해 진정한 의사란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최민석 작가가 극본을 쓰고 로고스 필름이 제작하며 내년 초 tvN 편성될 전망이다.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