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는 13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4.6%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해 2020년에는 현재 31조원인 자산규모를 40조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날 펴낸 2015~2016년 지속경영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현재 97.4% 수준인 준비금 적립률을 2020년 100%로 채우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소개했다.
교직원 공제회의 운용수익률은 2014년 5.0% 2015년 4.7% 2016년 4.2%에서 올해 3.8%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년에 이를 0.8% 포인트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교직원 공제회는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6월 투자심의실무협의회 의결 인원 중 투자심사팀 인원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기존 투자자산 가운데 대체투자자산은 2016년부터 외부평가사를 통한 공정가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 이외 국내에서는 우량 중견기업·주거시설 및 오피스 빌등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늘렸다. 2014년부터 본격화한 해외투자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성격) 대출, 유럽 선순위 대출 등 대출 투자를 늘리고 맞춤운용이 가능한 사모일임 계좌 투자, 지역별로 분산된 주식형 랩 어카운트 상품 투자, 이미 투자된 지분을 재인수하는 세컨더리 프라이빗 에쿼티(PE)투자 등 투자대상을 적극적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교직원 공제회는 2015년 5월 장기적인 자산 건전성을 위해 장기저축급여 급여율 결정체계를 개선했다. 시장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급여율이 무리한 투자를 부른다는 우려에 따라 회원에게 돌려주는 급여율을 5%대에서 4% 중반으로 낮춘 것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교직원 공제회는 2016년 6월 ‘국가지속가능경영대상’ 종합대상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